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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전 에세이

알파벳, 나무는 어떻게 그릴까 [존 러스킨의 드로잉]

미토1004 2024. 11. 14. 21:55

마음을 다스리는데 그림만큼 좋은 건 (순전히 내 기준이다) 없는 거 같다. 그림은 소질 있는 사람만 그리는 게 아니다.  '김충원' 작가가 못 그려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림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살려 그리면 되는 거다. 그림을 그리면 그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마음도 차분해진다. 화가 많이 날 때는 하얀 종이에 마음 가는 데로 선을 그리면서 온통 새까맣게 채우는 거다 그러면서 화가 났던 마음도 진정이 된다.

 

오늘은 존 러스킨의 책에서 2가지 파트를 연습해봤다. 하나는 '알파벳 그리기'이고 두번째는 '나무는 어떻게 그릴까'이다. 알파벳은 A~Z까지 모든 활자를 그려보라고 했는데 오늘 하루에 끝낼 수는 없을 거 같아 Aa 만 그렸다.

 

그리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자를 이용해 사각형을 그리고 연필로 'A'밑그림을 그린다.

2. 펜으로 연필의 윤곽선을 따라 그린 후 물감을 이용해 글자의 색을 채우는 거다.

 

나는 물감까지는 이용하지 못했고 연필로 그린 후 펜으로 윤곽선과 색을 채웠다.

연필로 윤곽선을 그린 후 펜으로 자를 대지않고
따라 그린 후 색을 채웠다.
연필 부분은 지우개로 지운 결과물이다.

 

그다음은 '나무를 어떻게 그릴까' 파트였다. 나무사진은 앙상한 가지만이 있는 나무와 배경이 탁한 흰색 또는 흐릿한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사진이 좋다고 했다. 나무를 그릴 때는 작은 나뭇가지는 과감하게 없애버리고 눈에 띄는 큰 가지를 그리되 바깥쪽으로 향할수록 길게 빼네 가늘어 보이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나는 핀터레스트에서 존 러스킨이 말한 사진에 부합되는 나무 그림을 찾아 그려봤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그리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림의 가지가 너무 많아 관찰하다가 눈이 너무 아파 내 마음대로 그렸다.

핀터레스트에서 캡쳐한 그림 내가 표현해 본 나무 그림

 

그림은 관찰도 중요하지만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을 매일 하기란 쉽지 않않다. 하지만 그 인내심을 견디고 완성했을 때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항상 힘든 순간만 있는 건 아니다. 힘든 순간을 견디고 인내하면 행복한 순간도 오는 거다. 행복한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