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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1 (27)
나를 찾는 도전 Life.
어릴 때의 나는 만화책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따라 그리는 것도 좋아했다. 내 마음대로 색도 칠해보고 내 그림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현재는 25년 넘게 개발을 하며 컴퓨터의 코드들과 씨름을 하다 보니 예전의 감수성, 상상력은 많이 굳어진 듯하다. 프로그램은 수학공식처럼 기본 코드를 변형해 가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림은 공식이 없다. 표현하는 방식도, 재료도 너무나 다양하다. 첫 유화수업시간. 나는 일몰의 바다 풍경을 골랐다. 선생님이 제일 먼저 아크릴 물감으로 빠르게 바탕색을 칠하라고 했다. 유화인데 왜 아크릴 물감을 쓰는지 영문도 모른 체 무작정 하라는 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아크릴은 금방 마르기 때문에 빠르게 칠해줘야 했고 물의 농도가 중요했다. 칠이 다 끝난 후 선생..
나는 뭔가를 시작하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관련 도구부터 사는 경향이 있다. 무조건 먼저 지르고 본다. 그렇게 지른 결과물이 이렇다.B, 3B, 6B, 8B, 피그마펜, 종이팔레트, 붓-어디다 써야 할지도 모르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얻은 다양한 정보들로 좋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 구입했다. 결론은 화실에서 유화를 배울 때는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살 필요가 없었고, 추가로 등록한 소묘 수업에서는 4B연필과 5절지 스케치북을 가져가야 했는데 내가 산 산더미 같은 도구 중에 그건 없었던 거다. 이런! 뭔가 한대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뭘 그릴지도 모르는데 의욕만 앞서서 충동적으로 도구만 샀던 거다. 제일 웃긴 건 유화를 그리고 싶어 했으면서 유화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을 샀다는 거다. ..
내 직업은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프로그램 코드와 힘겨루기를 하는 개발자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IT업계에서 버티는 건 많은 스트레스를 요한다. 계속 배워야 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니즈도 만족시켜줘야 한다.그래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배움에 대한 열정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끊임없는 야근과 반복되는 일상에 나 자신도 지쳐가고 불혹의 나이가 되고 보니 몸도 따라주질 않았다.' 이대로는 안돼. 나 자신은 행복하지 않잖아!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한 보상을 위해 유화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게 되었다. 2시간 수업이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도 행복해서 나의 열정이 다시 솟구치는 걸 느꼈다. 그렇게 인연이 돼서 화실을 다닌 지 벌써 1년이 돼 간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너무 ..